‘악성코드 감염’ 의심된다면, 어플 ‘시티즌 코난’ 깔아보세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더 악랄한 수법으로 진화가 되고 있다. 매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악성 앱을 설치하게끔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해 메신저 피싱까지 범죄가 발전한 것이다. 

이런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에서는 ‘시티즌 코난’ 이라는 앱을 개발했다. ‘시티즌 코난’은 경찰청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악성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개발한 앱이다. 

보이스피싱을 인지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에게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음을 알려주기 위해 당시 김포 경찰서의 제안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경찰은 ‘시티즌코난’ 시범운영 당시 3개월동안 보이스피싱 범죄 10여건을 예방할 수 있는 결과를 확인 하였고, 21년 추석 이후부터 정식출시되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이 가능하며 아이폰은 ‘피싱 아이즈’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티즌코난’은 지난 해 9월 정식 배포가 시작된 후 현재까지 3만 5000건이 넘는 악성앱을 탐지해내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이를 모방한 가짜앱을 만들어서 설치를 유도해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사례도 나오고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시티즌코난 앱을 설치할 때는 상대방이 보내준 링크 대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공식 앱마켓에서 앱 이름과 개발사(경찰청&인피니그루) 등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설치하는 것을 권한다.

시티즌코난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원한다면 ‘피싱아이즈’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시티즌코난의 공동 개발, 운영사인 인피니그루의 또다른 앱으로서, 시티즌코난의 악성앱 검사 외에도 보이스피싱 위험통화 종료 기능, 메시지 탐지, 악성앱 탐지 애플 등 좀 더 다양한 기능과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싱아이즈에서 제공하는 ‘돌봄이’라는 서비스 같은 경우, 보호하고자 하는 가족이나 지인을 등록해두면 피싱 위험이 발생했을 때 보호자 연락처로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미숙한 자녀나 노부모에게 활용하면 좋은 서비스이다.

이외에도 제휴 금융사와 연계해 피싱 위험이 감지되면 이체나 대출 실행을 지연해 피해를 막아주는 기능,, 피해 금액을 보상해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올해 1∼4월 경기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은 1129건(피해액 299억 원)이며, 이 중 금융·수사기관을 사칭하는 ‘기관 사칭형’ 범죄는 621건(55%), 대출을 미끼로 접근하는 ‘대출 사기형’ 범죄는 508건(45%)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