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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장에서 환경미화원이 또 다른 영아 사체를 발견해 시민들이 경악하고 있다.
22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오전 3시 30분경 울산 남구의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구역에서 숨진 아기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영아는 남자아이로 탯줄이 끊어진 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고 알려졌다.
영아 시신은 쓰레기를 수거하러 방문한 환경미화원이 분리수거하는 과정에 이상함을 감지하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시신은 옷이나 기저귀는 전혀 없이 발가벗은 상태로 종량제 쓰레기봉투 안에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평일에는 이틀 간격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지난 20일 새벽부터 이날까지 누군가가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측된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 감식과 더불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이웃 탐문 수사 등을 확대하여 영아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누구나 출입이 가능한 외부 쓰레기장인 만큼 외부인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아기의 정확한 사인과 연령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인근 병원으로 안치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키울 돈 없다” 아들·딸 줄줄이 살해
남편은 ‘아내가 낙태한 줄 알았다’
한편 지난 21일 경기 수원 아파트 내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를 유기한 친모 사건이 알려져 시민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해당 여성은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연년생 아기를 출산하였지만 이를 돌보지 않고 곧바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소재 아파트에서 냉장고 한 칸에 영아 시신을 보관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미 남편과의 사이에서 12살, 10살, 8살 등 3명의 자녀가 있음에도 또 다른 아이가 태어나자, 경제적 어려움이 부담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감사원은 보건복지부 정기 감사에 나서며 2015년부터 지금까지 태어난 국내 영·유아 중 약 2천여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병원에서의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서고 있다.
수원 영아 유기 사건도 아이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친모의 병원 출산 기록은 있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점을 의아하게 여긴 행정 당국이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아이들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감사원은 현재 미신고 사례 중 약 1%인 20여 명만을 추려 어린이들이 무사한지 확인하였으나 현재 심각한 사건이 속속 일어남에 따라 나머지 1천 9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할 지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단 1%의 표본 조사에서 수원 영아 사건이 드러났기 때문에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출처: https://www.nanamco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