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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그저 해프닝으로 끝날 것만 같았던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이종격투기 대결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7월 1일 뉴욕타임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트위터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격투기 대결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며 단순히 농담이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주장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두 사람의 대결을 위해 물밑에서 조율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화이트 회장은 지난 열흘간 두 사람의 스케줄에 맞춰 대결을 주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글로벌 IT CEO의 격투기 대결의 발단은 지난달 21일 한 트위터 유저가 머스크를 태그하면서 시작되었다. 해당 누리꾼은 메타가 트위터와의 경쟁을 위해 ‘스레드’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며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다.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는 농담을 남겼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를 무시하지 않고 “저커버그와 철창 안에서 격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응수하여 화제가 되었다.
뒤이어 일론 머스크의 답변을 읽은 마크 저커버그는 해당 트위터 글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싸울 장소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대응하여 정말 두 사람의 격투기 대결을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이 점쳐졌다.
13살 연하 주짓수 경력 저커버그 vs 190cm 피지컬 머스크
실제로 지난 22일 저커버그는 화이트 회장에게 문자 메시지로 “머스크가 진심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화이트 회장은 머스크에게 전화하여 진심으로 대결 의지가 있는지 사실을 확인하였고 머스크의 긍정적인 대답을 그대로 저커버그에게 전달했다.
화이트 회장은 두 사람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이는 UFC가 공식 관할할 사안은 아니어서 시범 경기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언급한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에서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두 사람은 자선 이벤트 형식으로 치러질 것에 합의했고, 대결 장소로는 라스베이거스를 선호하지만, 머스크는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도 괜찮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하였다.
만약 실제로 두 CEO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저커버그는 13살이나 더 어리고 1년 반 동안 주짓수를 배워왔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머스크의 경우 190cm에 84kg으로 체급 면에서 저커버그보다 31.75kg이 더 나가 피지컬적으로는 우세하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의 API제한 문제를 일으켜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을 600개로 제한하면서 이용자들의 큰 불만을 초래했다. 유료 인증 계정의 경우에는 6,000개로 늘어나고 만약 새 계정이라면 반대로 300개 게시글만 볼 수 있다. 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저커버그를 훨씬 더 응원하고 있는 추세다.
출처: https://www.nanamco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