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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6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자신이 번 수익으로 친형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빠니보틀의 부계정 '아무거나보틀'에는 곽튜브와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들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고 있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보면서 두런두런 대화를 이어갔다.
곽튜브는 "요즘 돈 나갈 데가 많다. 형이 결혼을 준비하는데, 내 돈으로 하고 있다." 고 고백헀고, 빠니보틀은 "이거 얘기해도 되는거야?"라면서 당황해했다. 그러자 곽튜브는 "형이 지금은 내가 많이 도와주고 있지만, 그 전에는 형이 희생을 더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집이 여유가 없다보니 한 명 한테만 밀어줄 수 있었다. 어느정도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끔 돈을 내 줄 수 있는 정도가 한명 밖에 안됐다. 한명이 하고싶은 걸 다른 가족들이 벌어줘야 하는 거였다. 내가 옷을 사면 형이 물려받을 정도였다. 내가 결혼식을 해줘도 손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곽튜브는 형에게 감동받았던 일화도 함께 털어놨다. 중견기업에 근무하던 시절, 여자친구의 회사와 곽튜브가 다니던 회사 환경이 너무나 달랐는데, 그 때 그는 영어가 부족해서 그렇구나 라는 생각에 현타가 왔다고 한다.
형이 준 천만원, 곽튜브에겐 어떤 의미였을까
곽튜브는 부모님께 "다신 부탁 안 할 테니 1000만원 만 해달라고 했다. 아일랜드 가서 죽이 되는 밥이 되는 어떻게든 해 오겠다고.". 결국 집에서 천만원을 도와줘서 퇴사를 하고 아일랜드로 떠날 수 있었다는 곽튜브는 "그 돈을 엄마가 해준 줄 알았는데 공장에서 일한 형이 모은 돈을 다 준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은 나한테 한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 나중에 엄마한테 들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빠니보틀은 "그래서 해주는구나. 근데 둘이 안친해 보인다" 면서 웃었다. 한편 곽튜브는 3일 유튜브 채널 '지켜츄'에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자신은 '만나는 점원마다 대판 싸우는 최저가 파이터'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계속 깎고 깎는 흥정을 하는 이유에 대해 "돈 많이 벌면서 저런 서민들 등쳐먹고 싶냐 고들 많이 하시는데, 저는 한국인들 상대하기 쉽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며 소신을 밝혔다.
한편 곽튜브는 오는 7월 9일 EBS 1TV의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만큼, EBS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 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는 "저는 특이한 여행을 하고 싶다. 저한테 자극을 주는 게 제 여행 유튜브의 목적. 새로운 걸 찾아가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서 "제2, 제3의 곽준빈이 나오게 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출처: https://www.nanamco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