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갤러리
대학교 익명게시판인 ‘에브리타임’ 에 모친상 출석 인정을 안해주는 재료수학 강사를 공론화 하겠다는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해당 상황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도와달라”며 억울함을 고백했다. 게시글을 본 다른 재학생들은 “확실한 이야기냐”며 물었고, A씨는 “다른 분들도 피해를 볼 순 없으니 올렸다. 거짓말이 아니다”고 확고하게 말했다.
논란을 일으킨 A씨의 게시글은 이내 에브리타임 뿐만 아니라 기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일파만파 퍼지며 큰 파장을 불렀다. 네티즌들은 강사를 질타하면서도 A씨가 기재한 내용이 모두 사실인지 먼저 진위 여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감정에 휘말려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적은 점 미안하다”고 사과를 전하며 “학기 초에 저희 어머니께 안 좋은 일이 일어나고 일주일 쉬었다. 출석 인정을 받기 위해 각 교수님들께 설명을 해드리고 출석이 정상적으로 처리가 됐지만 유독 이 강사님만 ‘네가 알아서 처리해라’며 출석을 인정해 주시지 않았다“고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글을 쓴 목적은 강사님을 교체하거나 사과 한 마디를 듣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하며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게 아니다. 일주일 간 2번 결석한 부분만 출석 인정을 바란다. 학기 내내 앙금이 남아 시원하게 풀기 위해 글을 썼다”고 전했다.
학생의 주장 사실이 아니다?
이후 A씨가 언급했던 강사 B씨가 나타나 A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A씨의 폭로글이 업로드 된 다음날 B씨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이 게재됐다.
폭로당한 강사 B씨는 “모친상을 얘기하거나 사망진단서를 가져오거나 한 학생은 없었으며, 이메일 또는 온라인 강의실을 통해서도 관련 연락을 받은 적 없다. 아직 철없는 학생의 실수라고 생각하겠다. 뒤에 숨어서 익명으로 행동하지 말고 당당하다면 직접 얘기해달라”고 글을 통해 전달했다.
문제가 된 대학교 관계자 역시 “해당 강사는 학생의 글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 전산 시스템에도 모친상 관련해서 입력된 게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글이 사실이라면 강사에게 직접 얘기하는 게 상식적인 행동 아니냐”며 황당해 했다.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자 늦은 밤 A씨가 속해있는 학부의 학부장이 직접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며 확실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학부장은 “타인 명의로 글을 남기게 돼 양해를 구한다”며 “우리 학부는 금번 사안을 엄중히 여기고 있으며, 사실 확인 및 필요할 경우 개선을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SNS의 익명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학생 또는 지인들 중 사실관계 확인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알고 계시는 분은 연락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출처: https://www.nanamco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