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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우성해운 전 회장이 지난 8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차수웅 전 회장은 지병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차인표는 아버지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천국체서 만나서 또 같이 걸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차인표의 아내 신애라 또한 고인이 된 시아버지께 “아버님, 고통 없는 그 곳에서 저희 엄마와 도련님과 편히 쉬셔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기도합니다”라며 추모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199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있다. 차인표의 동생 故차인석씨는 10년 전 구강암을 투병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동생을 떠나보낸 지 10년만에 아버지와도 작별을 한 차인표와 그 가족들에게 누리꾼들은 깊은 위로를 보내고 있다.
한편, 작고한 우성해운 창립자 차수웅 회장은 1940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나 우성해운을 설립해 한때 국내 해운업계 4위로 회사를 키워내기도 했다. 한국의 수출입 물량을 적기에 운송해서 무역 발전에 공헌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바다의 날 산업포장을 받은 바 있다.
세 아들 모두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고인은 2006년 회사를 은퇴하며 경영권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닌 전문 경영인에게 넘겼다고 알려져있다. 차인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함께 회사를 창업하시고 40년동안 온 몸을 바친 분들이 회사에 여러 분이 계시다.”며 경영권 세습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회사에 근무도 하지 않고,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이 나타나서 경영권을 물려받는 게 말이 안된다”며 자신은 배우로서의 길을 걸을 것이라 말했었다. 장난 차인혁씨는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로 재직중이다.
우성해운은 1974년에 창립하여 수출 약 3000억 달러(한화 371조 1000억)를 달성했었던 기업이다. 앞서 차수웅 전 회장은 아들들을 불러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이야기를 했다고 하나 아들들이 세습에는 뜻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차수웅 전 회장은 자녀들에게 주식을 하나도 물려주지 않았다고 알려지며, 아들들 역시 “아버지가 이뤄낸 것인데 당연한 결정이다. 뭐든지 자신의 힘으로 일궈내야 의미가 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차수웅 전 회장은 눈을 감기 전 가족들에게 “15개월 간 투병을 도와줬던 사랑하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따나게 되어 감사하다. 너희들이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故차수웅 전 회장의 빈소는 서울 성모 장례식장 31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1일에 진행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수웅 회장의 명복을 빌며 조의를 표하고 있다.
출처: https://www.nanamco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26